아들과 단둘이 캠핑, 짐은 거의 줄지 않았다
이번 캠핑은 아들과 둘이 왔습니다.
네 식구가 함께 움직일 때보다 사람이 절반으로 줄었으니, 캠핑 짐도 눈에 띄게 적어질 줄 알았습니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보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평소 사용하는 쿠디 파밀리아 프로 대신 원터치텐트를 가져왔고, 선풍기와 침낭은 두 개씩만 챙겼습니다. 옷도 두 사람분으로 줄었고 식재료도 평소보다 조금 적었습니다.
그런데 사이트에 장비를 모두 펼쳐놓자 네 식구 캠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 됐습니다.
사람 수를 따라 줄어든 것은 따로 있었다
이번에 확실히 줄어든 것은 사람마다 하나씩 필요한 물건이었습니다.
평소 네 대를 준비하던 선풍기는 두 대만 가져왔습니다. 의자와 침구도 아들과 제가 사용할 두 사람분만 챙겼고, 침낭 역시 두 개가 빠졌습니다.
옷가방과 식재료의 양도 줄었습니다. 네 사람의 옷과 먹을 것을 준비할 때보다 수량이 적으니 개인 짐을 챙기는 과정은 분명 간단했습니다.
텐트도 달라졌습니다.
네 식구가 함께 올 때는 쿠디 파밀리아 프로를 사용하지만, 이번에는 둘이 잘 수 있는 원터치텐트를 가져오고 바깥 생활공간은 타프로 만들었습니다.
큰 텐트를 가져오지 않은 차이는 컸지만, 텐트 한 동이 작아진 만큼 나머지 캠핑 장비까지 함께 줄어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둘이어도 하나씩 필요한 공용 장비
잠자리는 두 자리만 만들었지만 바닥에 까는 매트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식사를 하려면 테이블 하나가 필요하고, 음식을 만들려면 화기와 조리도구도 있어야 했습니다. 수납함과 그 안에 넣어 다니는 캠핑용품 역시 두 명이라고 절반으로 나눌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네 사람이 사용하던 테이블을 두 사람이 사용한다고 해서 크기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매트와 화기, 타프처럼 인원과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하나씩 필요한 장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캠핑 짐의 상당 부분이 사람마다 따로 챙기는 물건이 아니라, 사이트 하나를 만들기 위한 공용 장비라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선풍기 두 대와 침낭 두 개, 옷과 식재료 조금을 덜어냈는데도 전체 세팅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짐보다 먼저 줄어든 것은 차에 타는 사람이었다
차 안에서는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평소 네 식구가 타던 좌석 중 두 자리가 비었기 때문에 짐을 놓을 공간은 확실히 넉넉해졌습니다. 트렁크에 들어가는 장비의 양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빈 좌석을 활용할 수 있어 전체 짐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둘이 가면 캠핑 짐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줄어든 것은 옷과 침구, 선풍기처럼 사람 수에 따라 수량이 바뀌는 물건이었습니다. 매트와 테이블, 화기 등 캠핑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는 대부분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일회용품도 챙겨왔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둘이 다시 온다면 텐트나 테이블보다 먼저 일회용품부터 빼기로 했습니다. 가져온 장비 중 실제로 쓰지 않은 물건을 확인해 하나씩 줄이는 편이, 사람 수만 보고 짐을 절반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현실적이었습니다.
네 식구가 캠핑을 갈 때 모델Y에 짐을 어떻게 실었는지는 아래 글에 따로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