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끓이기만 한 아롱사태전골, 다음캠핑도 이 메뉴다

최근 가족 캠핑에서는 숯불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남은 음식은 라면, 아롱사태전골, 감자 슬라이스 치즈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세 가지 모두 잘 먹었지만,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음식마다 들어가는 손이 꽤 달랐습니다.

가장 간단했던 것은 역시 라면이었습니다. 냄비에 물을 올리고 끓기를 기다리면 됐습니다.

캠핑장에서 라면을 끓이기 위해 냄비에 물을 올린 모습
세 음식 중 가장 간단했던 것은 라면이었습니다.

집에서 삶아간 아롱사태

이번 캠핑 음식 중 다음에도 다시 가져가고 싶은 것은 아롱사태전골입니다.

캠핑장에서 고기를 처음부터 삶은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아롱사태를 미리 삶아두고, 고기를 삶은 육수도 병에 따로 담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준비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아롱사태를 삶아놓고 그대로 잠들어버렸습니다. 고기는 다음 날에야 건졌고, 너무 익은 탓인지 썰면서 모양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자꾸 부서졌습니다.

전골 위에 올린 고기가 반듯한 모양이 아닌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래도 먹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고기는 아주 부드러웠고 맛도 좋았습니다.

채소와 버섯 위에 집에서 삶아온 아롱사태를 올린 캠핑 전골
미리 삶은 아롱사태와 육수를 가져가 채소와 함께 끓였습니다.

캠핑장에서는 가져온 육수에 채소와 고기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됐습니다.

고기를 삶는 과정은 집에서 끝내놓았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할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었고, 집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빼면 현장에서 끓여 먹기에는 편했습니다. 맛도 있어서 다음 캠핑에도 다시 준비할 생각입니다.

감자전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손이 가장 많이 갔던 음식은 감자 슬라이스 치즈전이었습니다.

라면처럼 물을 올려놓고 기다리거나, 준비해 온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끓이는 음식과 달리 감자전은 만드는 동안 계속 손이 갔습니다.

얇게 썬 감자와 치즈로 만든 캠핑 감자 슬라이스 치즈전
세 음식 중 만들 때 가장 손이 많이 갔던 감자 슬라이스 치즈전입니다.

손은 많이 갔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준 덕분에 괜히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숯불 없이 라면과 전골, 감자전으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가장 편한 음식은 라면이었고, 가장 손이 많이 간 음식은 감자전이었습니다. 다음 캠핑에 다시 가져갈 음식은 아롱사태전골입니다.

아롱사태는 오래 익어 썰 때부터 부서졌지만, 캠핑장에서는 준비해 온 육수에 채소와 고기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됐습니다. 모양보다는 부드러운 식감과 간단한 현장 조리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숯불로 삼겹살을 굽다가 고기보다 불꽃이 먼저 올라왔던 첫 캠핑 기록은 아래 글에 남겨두었습니다.

첫 숯불 삼겹살, 고기보다 불꽃이 먼저 올라왔다